“고트립 다임러와 칼 벤츠는 1886년 최초의 자동차를 발명했습니다. 개개인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 세상을 바꾼 것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에는 처음 어떻게 일 하게 되셨나요? (토마스 클라인 Thomas Klein,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CEO) 1999년, 당시에는 다임러크라이슬러 AG이름으로 회사가 운영될 때, 회사의 ‘워킹 스튜던트 프로그램’으로 처음 입사를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독일의 다양한 지역의 지사와 외국 지사에서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는데, 상용차 제조부문, 포뮬러 1 및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했고 이는 제 커리어 초기에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준 좋은 초석이 되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지사로는 어떻게 오게 되신 건가요? (토마스 클라인)개인적인 역량으로는, 22년이 넘는 경력 동안 자동차 마케팅과 세일즈에서의 전문성을 갖게 되었고, 해외의 지사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그동안 항상 더 많은 책임감 있는 일을 맡고 싶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고요, 이는 아시아 시장 역시 포함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한국으로 이직 제의를 받았을 때는 중동법인의CEO로 재직한 지 불과 18개월밖에 되지 않았던 시점이라 놀랐던 것은 사실이었어요. 긍정적인 놀라움이었죠. 그 이후로 단 하루도 이직 결정한 것을 후회한 적이 없었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같은 훌륭한 는 조직을 이끌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CEO로서 하루가 궁금합니다 (토마스 클라인)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편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전 함께 식사를 하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한 후 저는 사무실로 향합니다. 본사가 독일에 있기 때문에 보통 그 전달 밤 온 메일을 읽으며 일과를 시작하고 비서와 함께 그날의 미팅에 대하여 브리핑하죠. 점심식사는 비즈니스 미팅을 가지거나 회사 동료, 팀원들과 함께 합니다. 저녁은 저녁식사 모임에 참여하거나, 시간이 된다면 한강을 달리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왜 인지 모를 이유로, 저는 항상 전기차를 운전하는 것은 일종의 타협을 뜻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매일 운전하는 차는 어떤 모델인가요? (토마스 클라인)최근 일 년 정도 메르세데스-벤츠의 가장 럭셔리한 전기 세단으로 꼽히는 EQS를 타고 있습니다. 일상 차로는 처음 타는 전기차 모델인데, 눈이 정말 번쩍 뜨이는 경험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 인지 모를 이유로, 저는 항상 전기차를 운전하는 것은 일종의 타협을 뜻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또한 전기차에서 드라이빙 레인지와 충전을 잠재적인 문제로 생각했는데 그 또한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게다가 엔진 소리가 없는 차를 즐길 수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EQS를 통해 운전 중에 정숙성이 가져다 주는 깨끗한 경험이 어떠한지를 깨달았죠. 아마도 내연기관 자동차로 돌아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기차 모델인 EQS, EQB 그리고 EQE 등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론칭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새 전기차 모델에 대한 반응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토마스 클라인)글로벌 기업으로서 우리는 시장여건이 허락하는 한 2030년까지 전기차 전용화를 약속했고, 작년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이러한 약속을 현실화하는 접근 방식을 선 보였습니다. 우리가 새로 출시한 전기차 모델은 심미적이고 현대적이며 최신의 디자인이 신기술 상용의 교차점에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 반응은 매우 긍정적입니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새해의 전기 자동차 시장에서도 대담한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시장의 니즈를 연구하여 있어 전동화 차량에서도 최고의 고객의 선택을 받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럭셔리함은 우리 영혼과 DNA의 일부입니다. 이것은 역시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제일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나타냅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그간 전 세계적으로 고급 자동차의 상징이었습니다. 이 포지셔닝에 최근 변화가 있었다면 어떻게, 그렇지 않다면 어떠한 점이 바뀌지 않고 유지되는지 궁금합니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창립자인 고트립 다임러와 칼 벤츠는 1886년 최초의 자동차를 발명했습니다. 개개인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 세상을 바꾼 것입니다. 초창기부터 럭셔리함은 우리 영혼과 DNA의 일부였습니다. 이것은 역시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제일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나타냅니다. 물론, 우리 브랜드와 ‘럭셔리함’에 대한 이해는 꾸준히 진화하고 있죠. 현재 우리의 전략은, 어떻게 우리 브랜드를 세상에서 가장 갖고 싶은 자동차 브랜드로 만들 수 있을까 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디자인, 우수한 기술력과 디테일의 섬세함 등을 고객들에게 한결같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지속 가능성이 없는 럭셔리함은 존재하지 않다고 믿기 때문에 우리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줄이고 궁극적으로 완벽히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러한 우리의 목표를 현실화하고 있는데, 메르세데스-벤츠는 현재 6년 연속 한국 고객들이 선택한 고급 자동차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E클래스는 ‘강남 세단’이라는 애칭까지 얻었습니다.”
모델 E클래스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1위를 지켜왔는데요, 왜 이 모델이 한국 시장에 독특하게 어필했다고 생각하시나요? (토마스 클라인) E클래스는 중형 비즈니스 세단 모델로 한국 시장에서 명성을 쌓았습니다. 특히 10세대의 E클래스는 다이나믹한 외형 디자인, 고급의 소재로 구성된 인테리어 그리고 다양한 편의사양이 어우러져 한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특징들을 선 보였습니다. 10세대 E클래스가 2016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 20만 대를 돌파하여 지난 5년간 수입차 1위 자리를 지켜온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결국 이 모델은 ‘강남 세단’이라는 애칭까지 얻게 되었고요.
독일이나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한국 소비자들의 독특한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토마스 클라인) 저는 국가와 문화를 직접 비교하는 것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찰한 점을 생각해 보자면, 한국 소비자들은 경험하고 싶은 브랜드와 제품을 선택하는데 굉장히 세련된 취향과 섬세한 안목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 고객은 신차 구매 시 차가 가지고 있는 고급의 이미지와 평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제 생각애는 이 소비 특징은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다른 제품군을 선택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 같고요.
한국의 자동차 문화는 어떻게 다른가요? (토마스 클라인) 고급차와 고성능차에 대한 애정이 정말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한국 소비자는 개인적인 취향을 개별화 할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이나 한정 판매되는 모델을 좋아하는 소비 성향이 있고요. 이런 한국 소비자의 성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독일의 본사와 어떠한 더 매력적인 모델을 소개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입니다. 한국 소비자는 새로운 기술을 빠른 속도로 탐구하고 즐기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 2039’는 삶의 질이 높은 지속 가능한 스마트 시티입니다.”
스마트시티 시대를 맞아, 서울은 이 분야를 선도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서울과 다른 메가시티는 어떠한 모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토마스 클라인) 몇 년 전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은 ‘비전 서울 2039’라는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서울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서울 2039는 삶의 질이 높은 지속 가능한 스마트 시티입니다. 전기 주행과 공기청정기술로 대기오염과 미세먼지에 대한 문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곳입니다.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전체 교통 시스템은 근본적으로 재정비될 것입니다. 자율 주행, 카 셰어링, 새로운 운송 수단 및 모빌리티 서비스 등 새로운 인프라가 친환경적인 도시를 위해 추가될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도시계획으로 인해 새로운 녹지 공간이 조성될 것입니다. 현재 서울을 보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스마트시티가 구축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살았던 도시중 서울은 단연 가장 디지털적이고, 연결되어있고, 기술력이 뛰어나며 친환경적인 도시입니다. 언젠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를 바라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그 비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개인의 자유의 상징이자 개성의 표현이며, 비가 오는 날이라도 기쁨을 주는 것입니다.”
자동차와 자동차 오너십에 대한 의미가 유동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개인에게 자동차는 무엇일까요? (토마스 클라인)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 그 이상이라고 확신합니다. 자동차는 개인의 자유의 상징이자 개성의 표현이며, 비가 오는 날이라도 기쁨을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자동차 오너십 모델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나은 미래에 대한 약속을 하고, 이러한 여정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너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